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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자연이 맞아주는 여수 금오도 “여천마을"

기사입력 2024.03.17 13:44 조회수 224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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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을 입어보자
    - 3일간 숙박, 힐링…새로운 희망을

    김기영[광주.전남본부]기자 = 여수 돌산 신기항을 출발한 여객선은 25분 후에 도착한 곳이 돌산도 다음으로 큰 금오도가 맞이한다.

     

    섬의 모양이 자라를 닮은 큰 자라라는 뜻으로 금오도라 불려지게 됐다.

     

    신기항에서 출발한 여객선이 도착한 여천 선착장, 이 여천선착장 마을이 금오도 여천마을이다. 섬에서 보는 바다의 풍광은 더 너른 바다에 가슴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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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항에서 출발한 여객선이 도착한 여천 선착장

     

    마을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금오열도, 이곳에 펼쳐진 월호도두라도개도 등 천혜자연에 찾아온 이들은 탄성을 연발한다.

     

    금오도는 기반암인 화강암이 차별 침식을 받아 생긴 바위 봉우리가 곳곳에 솟아 있다. 금오도에서 숲이 가장 울창한 곳으로, 특히 동백나무가 무성하다.
     

    금오도 산행의 즐거움은 동백꽃과 다도해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며, 일단 능선에 서면 탁 트인 여수 앞바다와 개도, 사도, 돌산도 등 여수를 대표하는 여러 섬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20여 세대가 살고있는 여천 마을은 자연의 특혜를 받아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겹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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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오도 여천마을입구

     

     

    2월부터 바다의 봄기운을 풍성하게 담은 포근한 날씨에 동백꽃이 만개하여주말에는 비렁길을 찾는 여행객과 바다를 낚는 낚시꾼들이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찾고 있다.

     

    비렁길은 금오도 주변을 산책할 수 있는 3개 여행코스가 있는 산책과 등산을 겸할 수 있는 제주도의 올레길에 버금가는 트레킹코스가 몇일 숙박을 해도 아깝지 않은 힐링 체험이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행객이 알고 있는 5개 코스로 이어진 비렁길 코스도 있지만, 금오도의 산행의 장점중 하나는 등산 코스마다 마을로 바로 이어지는 하산길이 마을과 연계되어 있어 산행 도중에 무리 없이 하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벼운 산행은 여천항에서 출발하여 함구미로 가는 B코스를 선택하거나 여천항에서 우학리 쪽으로 가는 C코스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B코스는 여천항에서 출발하여 서쪽으로 이동하여 문바위→ 매봉산→ 함구미에 도착하는 7.2km코스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C코스는 여천항에서 출발하여 남쪽으로 내려가는 코스로 칼이봉→ 느진목→ 옥녀봉→ 검바위로 도착하는 5.7km의 2시간 반 소요되는 코스이다. 가장 높은 곳은 매봉산 정상으로 해발 382m이며 등산로에는 동백나무, 소나무, 소사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삼림욕에 안성맞춤이다.

     

    참고로 A코스는 함구미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매봉산→ 문바위→ 칼이봉→ 느진목→ 옥녀봉→ 검바위 구간의 9.9km 코스로 5시간 정도 소요되며 우학리 선착장으로 연결된다. 

     

    선착장 앞 여천기미 방파제는 바다낚시 마니아들에게는 꽤 알려져 있는 낚시 포인트로 유명한 곳이다. 2박3일 정도의 낚시여행은 여천마을을 잊지 않을 것이다.

    특히 생애 첫 낚시 경험이라면 계절에 따라 나오는 다양한 어종에 더욱 환희를 느낄 정도로 고기가 잘 잡힌다.

     

    금오도 여천마을에 도착하면 다양한 펜션과 숙소가 있으며, 예약 없이 가도 좋은 곳들이 많다. 저녁에는 숙소에서 바베큐 파티와 잡은 물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밤바다에 하늘에 별을 세는 추억도 만들수 있을 것이다.

      

    금오도에는 여러가지 나물이 있으나 대표적인 나물은 방풍나물로 해수를 맞은 방풍이 한약재뿐만 아니라 식탁에 오른다. 전국 재배면적에 83%로 이곳에서 채취된다 하니 정말 자연이 준 천혜식품인 것이다.

     

    방풍은 신경계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풍을 예방한다고 하여 이름이 지어진 방풍나물은 발한, 해열진통신경마비 등의 효능이 뛰어나다.

     

    요즘 여천마을에는 방풍나물 캐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금오도를 찾는 많은 여행객들이 여천마을 방풍 나물과 특산품을 바리바리 싸들고 섬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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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천마을에는 방풍나물 캐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천마을에는 맛집과 깨끗하고 친절한 펜션, 그리고 생활낚시배가 있다.  

     

    비렁길 식당 : 자연산 세꼬시와 모둠회를 비롯한 다양하고 싱싱한 해산물로 조리된 맛과 분위기 좋은 바다전망이 손님을 반긴다. 특히 생활낚시배를 직접 운영 하고 계신다.

     

    섬사랑 식당 : 신선한 생선회와 다양한 메뉴, 특히 어장에서 직접 잡은 신선한 제철 어종으로 모든 이의 입맛을 사로 잡는다. 특히 멸치 어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어 해풍으로 말린 마른 멸치와 직접 내린 멸치 액젓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바다정원 펜션 : 여천 마을 큰길에 위치하며, 아늑하고 예쁜 펜션으로 운영하시는 사장님 부부가 세상 그 어느 누구보다도 친절하시다. 그리고 펜션에 있는 해무정은 펜션을 찾는 손님들은 물론, 마을 주민들에게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사랑이 담긴 쉼터가 되고 있다.

     

    해뜨는집 펜션 : 여천 마을 동쪽에 위치하여 포근함과 아늑함을 맛 볼 수 있다. 바다 전망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 여천 마을 이장님이 운영하시는 펜션으로 금오도를 찾는 여행객들께 꽤 도움을 주시고 계신다.  

     

    광성호 오길룡 선장님 : 생활낚시 출조 선박으로 금오열도의 다양한 포인트를 안내해드려 만족스러운 조항을 안겨 드린다. 특히 119 재난본부와 연계하여 금오도의 응급환자가 발생 시 환자 이송을 맡고 계셔서 주야를 막론하고 너무나 큰 역할을 하고 계신다. 

     

    여수는 수려한 섬마을의 집약체, 섬의 매력과 자연 친화력을 갖으려면 금오도를 찾아 자연 힐링과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길 추천한다.

     

    몇일간 여천마을에 숙박하며 자연을 입으면서 복잡한 도회에 모든 시름을 벗고 밤하늘의 별과 함께 밤바다를 만끽한다면 새로운 희망을 얻게 되지는 않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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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오도는 기반암인 화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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